#1. 생각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각이 삶의 존재 방식을 도약시키고
도약한 삶은 한 차원 높은 생각을 만든다.
이 선순환의 출발점이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나의 생일 날, 무엇보다 두어 시간 정도의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2. 와우팀원
점심을 와우팀원 분과 함께 먹었다.
전화가 와서 약속이 없으면 점심을 사 드리겠다는 인사가 고마웠다.
출판사와의 선약이 있었지만 내일로 연기되어 와우팀원과 함께 먹었다.
이 분은 참 열정적이고 성실하신 분이다. 하시는 일이 잘 되기를 마음 속으로 바란다.
나와의 만남을 즐거워하시고 고마워하시니 나로서도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3. 제자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와우팀원이 있다.
성격이 꼭 성경의 '베드로' 같기도 하고, 내 마음 속의 이미지는 '자로' 같기도 하다.
나의 의중을 몰라 줄 때도 있어 나를 원망하기도 하고 투덜대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누구보다도 나의 영향력을 믿고 따라오는 놈이기도 하다.
그 놈으로부터 생일선물을 받았다. 작지만 그의 마음이 참으로 고맙다.
이놈, 이제 원망과 찬사, 그 중용의 길을 걸어다오. ^^
#4. 선물
와우 3기 전원이 진심으로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어떤 놈은 작은 선물을 주기도 했다. 컵 하나, CD 하나, 손수건 하나...
소박한 그네들의 선물이 어찌나 이쁘고 감사한지.
CD 안에는 짧은 글이 있었다. 첫 만남 때 음악을 좋아한다던 놈이다.
'음악은 잠들지 않고 꾸는 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나봐요.
어느새 음악보다 팀장님과의 만남, 와우팀원과의 만남이 더 좋아집니다.
와우를 통해 '잠들지 않고 꾸는 꿈'을 꾸게 해 주어 정말 감사합ㄴ디ㅏ.
생일 축하드려요.
잔잔한 감동이 드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이 듣던 소중한 CD를 내게 주었다.
친구들의 문자 메세지 또한 고맙다. 이 모든 것들이 내게 참 기쁜 선물이다.
무심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주는 나의 고향 친구들에게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인다.
#5. 가족
삼촌과 숙모와 통화를 했다.
멀리 있으니 이렇게 말로만 축하를 전한다는 두 분의 말씀에 가슴이 찡하다.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건 삼촌 숙모 덕분입니다.
생일날 두 분의 은혜에 감사를 전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드렸다.
이것은 나의 진심이었다.
정우의 문자 메시지도 참 귀엽다. 밥 잘 챙겨 먹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랜다.
동생 말도 잘 들어야지.
#6. 2008 Hope Day
생일 날은 마침 회사 행사가 있는 날이다.
Hope Day 라고 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을 하고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다.
사장님부터 KLC의 회장님께서 오시는 큰 행사다.
생일이지만 참석했다. 유쾌한 1부 순서가 끝나고 더 유쾌한 2부 순서는 참아야 했다.
생각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2부까지 있어서는 안 되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의 밤을 홀로 갖기 위해 집으로 나섰다.
#7. 생각의 시간
집에 돌아와 씻고 나니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얼마 남지 않은 아쉬움이 들었다.
이면지 한장 꺼내고 샤프를 들고
생일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단 하나의 생각으로 결론이 났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
가족, 와우팀, 친구, 은사, 그리고 영적 우정 들이다.
13명의 개인 혹은 단체에 편지를 쓰기로 했다.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8. 화려하지 않은 생일
2008년은 여느 때처럼 지나갔다.
미역국을 먹지도 않고, 촛불 하나 켜지 않았지만 기뻤다.
값비싼 선물을 받지도 않았고, 파티도 하지 않았지만 감사했다.
2월 15일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기에...
누군가를 만나고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된 최초의 날이기에... 그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했다.
와우팀원, 친구들, 연구원들이 전해 온 생일 축하 전화와 메시지는 내게는 아주 특별했다.
부디 생일이 아니더라도 이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기를 소원하는 사이,
어느 새 시간은 2월 16일이 되었다. 이제 만으로도 삼십 대가 되었다. 이것은 신나는 일이다!
글 : 한국성과향상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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