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울산에 사시는 '어떤 분'이 제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개천절 즈음하여 서울 나들이를 오시는데, 그 때 잠깐 만날 수 있겠느냐고.
제 책을 즐겁게 읽었다고 하셨고, 저보다 연배가 많으시어 부담없이 네, 라고 회신을 보냈지요.
햇살 좋은 날에 만나 함께 식사를 했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분의 꿈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분은 언젠가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싶다고 하셨고
저는 지금 갖고 계신 열정과 에너지가 자산이니 바로 시작하시라고 권했지요.
혹, 제가 도움이 된다면 첫번째 모임 때 참석하여 작은 강연이라도 하겠다는 말과 함께.
11월의 울산 강연 여행은 이렇게 하여 진행된 것입니다.
그 분의 독서모임 오프닝 강연을 하기 위해 떠난 것입니다.
강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참가자 분들은 아주 즐거워하셨습니다.
모임 후에 참가자 모두는 바닷가의 어느 예쁜 집에서 함께 식사와 대화를 즐겼지요.
그 '어떤 분'은 이제 저와 누나, 아우라고 부르는 '소중한 사이'가 되었고
남편 분은 제가 좋아하는 '참 소중한 형님'이 되셨지요.
강연, 그 이튿날에는 형님, 누나와 함께 울산 여행을 즐겼습니다.
저는 형님이 예약해 준 호텔에서 아주 편안히 쉴 수 있었고, 형님 댁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지요.
형님이 근무하시는 현대중공업 견학을 한 후에, 대왕암의 송림(松林)과 울기 등대를 구경했지요.
개인적으로는 태종대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었답니다.
금요일 오전에 출발하여 일요일 오후까지 진행된 울산 강연 여행은
어쩌면 올해의 10대 뉴스에 포함될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지요. ^^
*
이런 강연 여행은 제가 꿈꾸어 왔던 모습이었기에 더욱 행복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하치 않았던 것을 우연히 갖게 되는 것보다
바라고 바라던 것을 노력하여 얻게 되는 것이 더 행복한 것 같네요.
제 노력보다 더욱 소중한 인연을 더해 주신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글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전문위원 (시간/지식경영 컨설턴트)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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