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롭거나 우울할 때 연락하여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단 한 번이라도 친구를 만나 우울과 외로움을 떨쳐내었다면 한번 즈음은 맛난 음식으로 고마움을 표현해야 하리라. 그런 선생이 있다면 행운이고 그런 친구가 있다면 행복이고 그런 부모가 있다면 신의 축복이다. 우울을 쉬이 피할 줄 아는 영혼도 외로움을 달래는 법은 익히지 못했으리라. 외로움과 함께 하면서도 명랑하게 사는 길은 강하고 아름다운 영혼들에게만 열리니까. 누구나 살다가 '지독한 외로움'을 만난다. '외로움'은 외로움 자체에서 오고, '지독한'은 외로움을 이해하는 사람의 부재에서 온다. 2. 나는 앞서 말한 이야기들과 반대되는 메시지들도 떠올린다. 결국 치우침은 어리석음으로 귀결되니까. 3. 우울과 외로움이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