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빵과 커피를 먹었다. 예전 같으면 정말 부적합한 조화라 생각했을 테지만, 요즘 종종 빵과 함께 '우유'가 아니라 커피를 마신다. 놀라운 변화다. 이전에도 빵 우유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워 다시 쓴다. '빵과 우유'는 오랫동안 내게 아주 최상의 조합으로 이뤄진 군것질 거리였다. 군대에서도 '빵 우유'는 병사들의 주요한 간식으로 마치 관용어처럼 쓰인다. 군대에서 '빵 우유'는 그렇게 하나의 세트였고, 하나의 상품이었다. (사실, 또 다른 막강한 간식 '냉동'이 있긴 하다. 허나, 난 '빵 우유'를 더 좋아했다. 빵 우유는 주머니 가난할 때, 냉동은 조금 두둑할 때 먹을 수 있다. 일종의 위화감 조성 식품인 셈이다.^^ '냉동'은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만두, 떡삼겹 등의 이름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