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족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잊혀지기 마련이라는 말은 가족에게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인가. 어머니를 눈으로 못 뵌지 16년이 지나도 여전하니 말이다. 구정에 대구에 갔다. 삼촌과 숙모, 할머니와 정우. 한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다보니 참 반갑다. 가족과 함께 있으니 이렇게 포근하고 편안하다. 가족 안에서는 외로움이 없어서 좋다. 물론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 외로움이 있겠냐마는 가족만이 채워주는 마음의 공간은 있는 것 같다. 저녁에 잠깐 친구를 만난 걸 제외하면 내내 집에서 뒹굴었다. 삼촌 숙모와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함께 TV를 보며 웃고 즐겼다. 할머니와 삼촌, 숙모에게 새배를 드릴 때에도 어찌나 마음이 평온하던지. 용돈을 더 많이 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은 돈을 버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