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에다 직접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2010년 연말의 일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정성을 다해야 했습니다. 이전에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으니 믿을 만한 것은 정성 뿐이었습니다. 사실 그림이라 하기엔 좀 민망한, 그저 작은 사물 하나를 그린 것입니다. 그린 것 중의 하나는 선물 상자였고, 옆에 이런 글을 써 두었습니다. "받기만 하고 주지 않았던 탐욕을 떨쳐 내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주는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야지." 법정 스님의 글을 읽다가 느낀 바가 있어 쓴 글입니다.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쓰고 그린 카드였습니다. 나에게 나눔은 자연스럽지 않기에 어디에선가 자극을 받을 때에야 잠깐 실천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런 결심이 필요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