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 극장을 나오며 든 생각은 인간의 본성을 참 잘 다뤘다는 것이고 집으로 돌아와 한 일은 누가 각본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각본 박훈정. 각본까지 챙겨 기억하기는 처음이다. 영화가 준 감동이 컸기 때문이다. 감격적이거나 아름다운 스토리가 아닌 비열한 이야기로 감동을 얻을 수 있음이 놀랍다.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보여 준 영화도 감동적이지만, 인간이 얼마나 추할 수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옮겨 놓은 영화도 감동적일 수 있음을 보았다. 세상의 빛과 그늘을 모두 체험하고 느껴야 균형있는 지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빛과 그늘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는 항상 반쪽짜리 지혜가 전부라고 생각할 것이다. 를 통해 얻은 것은 재미와 감동 뿐만이 아니었다. 관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