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책읽기입니다. 지난 밤 잠들기 직전까지 읽다가 머리맡에 놓아둔 책을 잠깐이라도 뒤적이고 난 후에야 하루를 시작합니다. 책을 펼치다가 '아! 기지개부터 켜야지' 할 정도로 제겐 습관이 된 일입니다. 그리 대단한 습관은 못 됩니다. 자칫하면 '생각하기'보다 '읽기'가 앞서기 십상이니까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논어』 위정 편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 일주일이면 여러 권의 책이 제 손을 거쳐 갑니다. 끝까지 읽기도 하지만, 읽는 재미가 시들해져 도중에 그만 두는 책도 있습니다. 예닐곱 권이 제 손을 거쳐간다고 해도 실제 읽은 분량으로 따지면 두어 권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주로 어떤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