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의미 없는 천 마디의 말보다 마음에 평화를 부르는 한 마디 말이기를. 현란한 천 편의 시보다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이기를. 귓가를 스쳐가는 천 곡의 노래보다 심금을 울리는 한 곡의 노래이기를."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책 마지막 장에서 읽은 『법구경』의 한 구절이다. 나의 글과 강연이 저 구절들처럼 평화와 깨어있음, 심금을 울리는 영혼에 닿아 있기를 늘, 바라왔다. 내 바람과는 달리 내 삶은 늘 말이 많았고, 현란하고 어지러웠으며, 심금을 울리기는커녕 종종 아픔을 주어 정말 누군가를 울리곤 했다. 좀 더 성장하면 달라지겠지. 성장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쌓이고 쌓이면 나도 깊어지겠지. 눈 내리는 겨울의 어느 날, 장독대 위 눈이 어느새 소복이 쌓이듯이. 그렇게 깊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