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에 잠이 깼다. 살짝 피곤한 것 같은데 다시 잠이 오지 않고 정신이 맑아진다. 3시간 30분 정도를 잤나? 잠이 부족했는데 신기한 일이다, 생각하며 일어났다. 노트북 전원을 110V로 전환하는 코드(?)가 없어 프론트에 갔더니 다른 손님이 사용 중이라며 오전 7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객실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와우팀원인 안젤리카님에게 드릴 선물에 몇 마디 글을 적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었지만 노트북을 켜야 들을 수 있었기에 차선책 MP3를 켰다. 처음에 나오는 곡은 SG워너비의 였는데, 어찌 그리도 신이 나는지... 결국 쓰던 글을 멈추고 춤을 췄다. 새벽 2시에, 호텔 방에서, 홀로. 한 바퀴 빙그르르 돌다가 큰 거울에 비춰 진 내 모습을 문득 보게 되었는데, 미친 사람 같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