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숙명을 안고 태어납니다. 숙명이란 '날 때부터 타고나서 이미 정해진 운명'을 말합니다. 어떤 이는 숙명을 탓하기도 하나, 부질없는 일입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이니까요. 나의 친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났고, 계부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여 나의 어머니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음료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내 나이 열다섯 살의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나의 숙명입니다. 한 때는 바꾸고 싶었지만 결코 그럴 수 없었던 숙.명. 세월이 지나도, 애써 노력해도 숙명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숙명을 탓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준 것은 인생입니다. 숙명은 바꿀 수 없지만, 숙명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바꿀 수 있음을 배웠지요. 바꿀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