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부터 새롭게 시작할 세미나 의 수업료를 두고 고민했었다. 진행자인 나도 배우는 점이 있을 테고 참가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렴하게 가자는 원칙만 세워 둔 정도였다. 자기계발 시장의 높은 가격대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합리적 가격을 염두에 두고 생각 중이었다. (합리적인 기준이란 것도 주관적이긴 할 것이다.) 30만원, 25만원, 20만원 이렇게 세 가지의 옵션 사이에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혜민 스님의 글로써 고민을 종결하였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냥 내가 약간 손해 보면서 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십시오. 우리는 자신이 한 것은 잘 기억하지만 남들이 나에게 해준 것은 쉽게 잊기 때문에, 내가 약간 손해 보며 산다고 느끼는 것이 알고 보면 얼추 비슷하게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