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기상. 푹 잠든 것 같은데, 새벽 3시다. 12시가 다 되어 잠들었으니 3시간 남짓 잔 게다. 다시 잠들려고 했으나 정신이 점점 맑아져 일어났다. 아, 이게 시차 적응이 안 된 것이구나, 싶었다. 한국과 11시간 차이가 나니, 낮과 밤이 완전 뒤바뀐 것이다. 나의 마음은 이미 시차 적응이 끝났다. 인천 - 벤쿠버 - 토론토 - 상파울로로 이어지는 긴긴 비행시간 동안 나는 현지 시각대로 잠들고 일어났다. 몸은 개운했고 시차 적응 별 것 아니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몸은 원래의 생활 방식을 기억하고 있나 보다. 습관의 힘, 변화의 어려움 등을 생각하며 노트북을 켰다. 여행일지와 글 한 편 쓰고 메일 회신을 했다. 기분 좋은 아침의 이 느낌을 수영으로 이어가고 싶었다. 약간의 운동을 하고 수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