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두 시간 동안 쓴 글이 저장하는 과정에서 날아갔습니다. 두 시간은 글을 쓰는 데 필요한 평균적인 소요시간보다 긴 시간입니다. 고심하고 정성을 기울였던 흔적이었고,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갠 노력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났지만, 복구 방법에 대해 잠시동안 침착하게 생각했습니다. 대개의 경우, 전부 혹은 일부를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예외였습니다. 날아간 글의 첫 네 줄만이 자동 저장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는 사이에 자동 로그아웃 된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인터넷 창에서 뒤로 돌아가기를 눌러 보다가 자동 저장된 네 줄마저 사라졌습니다. 글을 되살릴 수 없음을 확인한 순간, 짜증이 밀려 왔습니다. 잠시 후, 짜증이 잦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