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무언가를 후회한 적이 있나요?" 병실 침대에 누운, 삶이 얼마남지 않은 그가 묻는다. 의사는 답한다. "하지요. 후회..." "정말요?" "저도 가슴을 치며 후회합니다." 그의 얼굴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선생님도 후회를 하시는군요." "물론 후회하고 말고요." 의사에 말에 잠시나마 마음이 평안할 환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 다섯 가지』라는 책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장면이다. 저자는 1,000명의 죽음을 지켜 본 호스피스 전문의다. 죽음을 앞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모습을 책에 담았다. 책의 제목대로 25가지의 깊은 회환과 후회를 보여준다. 그 후회들은 삶을 비춰주는 25개의 거울이기도 하다. 저자가 그에게 묻는다. "무엇을 가장 후회하시나요?"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