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을 떠졌다. 역시 일찍 잠드니 일찍 일어나기가 쉽다. ^^ 문득 몇 놈의 얼굴이 떠오른다. #1. 구미 인동 GUESS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친구. 별다른 일이 없어도, 별달리 할 말이 없어도 우리는 종종 전화를 주고 받는다. 어제 저녁에도 전화가 왔었는데, 무슨 얘길 나눴는지 생각해 보면 별 얘기도 없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일하다가 문득 내가 그리워서 전화를 했겠지... 내가 그렇듯이 말이다. 1월 14일, 15일 이틀동안 대구에서 강연이 있다. 대구는 나의 본가가 있고, 친구와 와이프가 사는 곳이다. 보름 전에 친구놈에게는 15일에만 강연이 있다고 말했던 것 같다. 이틀 강연이라고 하면 자기 집에서 자라고 할까봐서. ^^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으면 말 못하는 나다.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