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외부 활동이 잦아드는 요즘입니다. 만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요. 이것이 서른 중반에 접어드는 사내의 일반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점점 외부 활동을 줄이려는 제 의도의 결과인지는 알지 못하겠군요. 저도 인생을 처음 살아보고 있는 중이거든요. 강연 요청이나 새로운 사업의 제휴 등은 저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지만, 그런 기회마저 자꾸만 피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나다움을 향한 불필요한 일의 가지치기요, 효과를 높이는 집중인지 아니면 그저 몸 편안하기만을 바라는 철없는 게으름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저도 아직 제 자신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서요. 홀로 가만히 책을 읽거나 글이나 쓰며 살고 싶지만 사실 제 기질상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지는 못하지요. 삼사일을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