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이어야 해. 사랑이 다른 단어로 대체되어서는 안 돼. 사랑을 영원히 사랑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주 현명해져야 해." "그 나이에 그렇게 여러 여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 너가 위험한 놈이 아니라는 거야. 물론 기본적으로 남녀 관계는 위험하다는 전제를 하고서 말야." 12월 수업에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두 말씀 모두 나에게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말씀이다. 선생님의 말씀은 나에게 있어 마중물이다. 이전에 이렇게 저렇게 익혀 내 안에 있는 지식들이 선생님의 말씀으로 인해 콸콸 쏫아나오며 잘 꿰어져 지혜가 되는 느낌이다. 오늘따라 선생님이 참 사랑스러워 보인다. 선생님 얼굴을 볼 때마다 [마흔 세살]의 내용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선생님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