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아름다운 명랑인생

[하루NA] (2) 정리 정돈.

카잔 2009. 6. 30. 07:50

6월 29일.
정리 정돈.

집안에는 크고 작은 박스가 있다.
화장품이 들어 있던, 셔츠가 들어 있던, 플래너가 들어 있던 박스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박스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잡동사니가 들어 있다.
오늘 그 박스를 몽땅 방의 한 가운데에 쏟아 부었다. 정리 정돈을 위해서.

정리 정돈은, 정리가 먼저요 정돈이 나중이다.
나만의 정의에 의하면, 정리는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있어야 할 자리에 두는 것이다.
잘 버리지 못하면 불필요할 것들을 끌어안고 사는 셈이 된다.
잘 정돈하지 못하면 제 때 찾아야 할 것을 찾지 못해 허둥거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버린다면 나의 재능, 탐구심을 죽이는 셈이 된다.
탐구심은 자료를 모으고 수집하는 재능이니까.
결국, 정리 정돈의 여부는 탐구심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다.
이것을 잘 하면 나의 재능은 피어날 것이고, 못하면 발휘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의미 있는 주제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다.
놀라운 것은, 정리 정돈을 제 때 하지 못해 낭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
합리적으로 나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면서도 얼마나 비합리적인 상황에 빠질 때가 많은지.

어리석음과 게으름이 합작하여 내 방은 종종 어지러운 창고가 된다.
오늘은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첫날이다.
정리 정돈을 매일 매일 하는 것으로~!
이것은 업무 생산성을 최고로 높이기 위한 첫번째 행동 수칙이다.


[오늘만세]

- 현실을 덮어두고 싶지도 않다. 아니 둔감하고 싶지 않다.
현실을 외면한 채 저 먼 곳을 바라보는 한심한 이상주의자가 되고 싶지 않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바로 그 시선으로 내가 서 있는 땅을 정확히 직시하고 싶다.
오늘 나의 재정 현황을 체크해 보았다. 갖고 있는 통장의 잔액을 확인했다.
몇 군데 빌려 준 돈이 얼마인지 계산했고 큰 돈 나갈 일을 체크해 보았다.
효과적인 자기경영자는 삶의 일부분이 아닌 전 영역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며,
일시적인 성공이 아닌 지속적인 성공을 누려야 한다는 신념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서.

- 지난 주에 고장이 난 마우스 포인터.
새로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 보며 내게 적합한 제품을 골랐다.
기계를 만지는 것은 질색이어서 고장난 녀석은 친구에게 고쳐 달라고 부탁을 할 셈이었다.
그러다, 왜 내가 직접 고객센터로 들고 가지 않지, 라는 의문을 던졌다.
나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고, 이런 저런 문의를 했다.
결국 A/S 센터에 가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녀왔다. 고맙게도,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주었다. 작은 일이지만 기뻤다.
인터넷 쇼핑몰의 장바구니는 그대로 남았고, 내 마음 속의 행복 바구니는 좀 더 채워졌다.

- 강남 성공가게로 가는 길.
들어야 할 강연이 있는데 약간의 두통이 있어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허나, 2주 후에 있을 나의 강연에 도움이 될지도 몰라 아픈 머리를 달래며 강의장으로 갔다.
강연은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웠지만, 타산지석을 삼을 만했다.
결국 끝까지 듣지 못하고 나왔지만 몸을 움직이면 배움은 있다, 라는 교훈을 새기게 된 계기였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두통이 심해졌다. 직원이랑 삼겹살 구워 먹을 때부터 심해지기 시작했다.
샤워하고 바로 누웠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결국 [하루NA]는 이 아침에 쓰게 된다.
몸 아프다고 쉬이 계획을 수정하지 않은 건 잘 한 일이고, 체력 관리를 못한 건 보완할 점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이희석 컨설턴트 (자기경영전문가) hslee@ekl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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