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상들

카잔 2010. 4. 22. 13:13

 

#1. 나더러 진솔하다고 하네요.

 

나는 지금 기뻐요. 가슴이 벅차요.

누군가가 제게 진솔하다고 말해 주었거든요.

나의 진솔함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하네요.

 

진솔해지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지요.

내가 용기있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듯해서 고마웠습니다.

다른 칭찬보다 '진솔하다'는 말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나는 고마움을 느낀다는 것.

이것이 바로 소통이요, 행복이겠지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그 한 명이 없을 때 우리는 외로워지지요.

 

나는 진솔한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인데,

오늘 그 소원을 잠시 동안이나 이룬 것 같아 행복합니다.

자주 소원을 이루어 보다 많은 날들을 기쁘게, 가슴 벅차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늘 진솔한 것은 아니니까, 진솔해질 기회가 많아서 좋습니다.

 

#2. 나는 행복한 작가입니다!

 

LG의 한 계열사에서 5개월 동안 독서 코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명이 신청하셨고, 저는 그들의 좋은 독서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그 첫날이었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모임을 진행하고 왔지요.

 

매달 한 번씩 만나게 될 터이니, 참가자 분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몇 분과는 Mail 친구가 되고, 한 두 분과는 친한 벗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공적인 업무와 사적인 친밀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제 특기입니다.

 

모임이 끝난 후, 잘 생긴 과장님 한 분이 제 책을 들고 와 싸인을 받아가셨습니다.

제게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그 싸인을 무척 고마워하셔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회사 1층 미팅룸에서 그 분을 우연히 다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제 책을 너무나도 잘 읽었기에, 거듭 고맙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어느 모임에서 제 책을 소개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읽어보길 권했다고도 하셨습니다.

"제게 맞다고 여러분 모두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겠지만"이라는 말을 덧붙이시면서.

 

그 말을 듣고, 이 분은 열려 있는 분이시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제 책이 모든 이들에게 유익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책의 에필로그에다 '세상의 일부'로 보낸다고 썼지요.

 

나의 책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빛이 되지는 않겠지만

제 책을 좋아해 주는 분이 계시니 나는 '행복한 작가'입니다.

더 진한 사랑을 받는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에도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3. 뻔하거나 이론적인 얘기

 

이번 주에는 두 번의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강연을 듣기도 했으니 총 4~5회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짜릿한 깨달음을 주었던 강연은 구본형 선생님의 강연 하나였습니다.

 

다른 강연들은 '뻔한 얘기'이거나, 현장을 모르는 '이론적인 얘기'였습니다.

유명한 교수님들의 강연도 이론적 탄탄함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즈니스맨의 현실을 감안하지 못해 비실용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모 교수님의 강연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책을 '보는' 수준에서 '읽는'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메모하고 요약하면서 읽어야 한다 하셨지요.

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도 적극 동의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1년에 100권의 책은 읽어야 소통할 수 있고,

CEO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반대합니다.

비즈니스맨이 1년에 100권을 (보는 것이 아닌) '읽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책을 읽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고, 50권을 보아도 CEO가 될 수 있으니까요.

 

도전을 주기 위한 발언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반대하렵니다.

갑자기 제가 좀 흥분해서 글을 쓰고 있네요.

강연 하나를 들었는데, 얻는 것 없이 돌아온 게 속상했나 봅니다.

 

조목조목 이치를 가려내어 나의 생각을 펼치려 하다가 그만 둡니다.

오늘은 그저 한 분야에 대해 일가견을 가진 내 인생에 행복을 느끼고 싶습니다.

자만에 빠져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기경영지식인 이희석 유니크컨설팅 대표 ceo@youni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