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집의 장서 말이다.
독서가들이나 작가들 중에 만권클럽에 가입한 분들도 많으시기에
그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많지 않은 내 나이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다.
이틀 동안 책 권수를 많이 보태었다.
어제와 오늘 국제도서전에 다녀왔던 것이다.
어제는 점심 먹고 3시즈음에 도착하여 1시간 정도 둘러본 줄 알았는데,
어느 새 7시가 되어 마치는 시간이란다. 정말 놀라웠다.
분명 한 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다.
나는 시간의 흐름을 꽤 정확하게 느끼는 편이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돌아갈 때 시계를 보지 않고 시간을 잘 알아맞힌다.
그런 내가 무려 2~3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있었으니 참 신기한 일인 게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어제와 오늘, 책을 얼만큼이나 샀을까? 잠깐 계산해 봐야겠다.
(영수증더러) 얘들아.. 모두 집합해 봐.
총 6장의 영수증이 모였다. 계산해보니..
카드구매액 302,400원
문화상품권 4장 40,000원
현금구매액 약 25,000원
와...
워낙 저렴하게 샀으니 많은 책이다. 63권이다.
범우사의 문고판 책들은 1,000원인데 이들을 여러 권 사서 권수가 많아졌다.
잘 샀다고 생각했던 책이 더러 있다.
윌 듀란트의 [역사의 교훈]
윌 듀란트의 책을 모으고 있는데, 절판된 이 책을 보자마자 무척이나 반가웠다.
[존 스튜어트 밀의 진보적 자유주의], [아서 왕의 원탁]
[로마제국사], [조문화사서설], [고전 소설 속 역사여행]
이런 책들은 몰랐던 책인데, 괜찮은 책으로 보였고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의 책들은 엄청 싸게 구입한 책들이다.
그러면서도 읽을 만한 책들이다.
[중체서용의 경세가 증국번],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
어서 읽고 싶다.
읽고 싶으니 읽어야겠다.
행복한 날이다.
다음 주에는 IVP 창고개방의 날이 있는데, 가 봐야지. ^^
[덧붙임말]
도서전에 참가한 출판사가 작년보다 줄어든 듯한 느낌이고,
화려한 부스를 설치한 출판사도 적어진 것 같다.
참여업체수를 확인해 보려다가 관둔다. 내가 무슨 출판계 종사자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람.^^
그저 독서가 좋아 책을 사는 것이고,
배움과 자람이 좋은 것이니 쓸데없이이 너무 관심의 넓이를 떠벌이지 말자.
유명인사들의 친필카드와 함께 전시된 추천도서 코너가 마음에 들었다.
내년엔 보다 창의적인 기획과 행사로 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안겨다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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