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실상부(名實相符) : 이름과 실상이 서로 꼭 맞음 3년 가까이 명함 없이 지냈다. 외부로 나를 알리는 것보다 내실을 갈고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것을 예쁘게 포장하는 방법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더욱 깊게, 정확하게 만드는 일에 관심이 '가는' 편이다. 만약, 내실을 기하는 일에 관심을 '쏟았다'라고 표현한다면, 그건 내게 맞는 표현이 아니다. 나도 명성을 얻고 싶고,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다. 다만 돈과 명성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얻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내실을 쌓는 일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은 과장됨이 있으면 온 몸이 오그라드는 나의 성향 때문이지 결코 내가 정직하다거나 성품이 곧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명실상부를 향한 나의 행보는 이렇듯 나를 낮추어 표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