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tory/끼적끼적 일상나눔

눈물 바다

카잔 2014. 7. 5. 10:50

 

눈물 바다

 

바닷가 벼랑 끝

끼욱끼욱 갈매기 울음

 

니도 우나

나도 운다

 

삶의 끝자락에 선

내 친구도 운다

 

백두산 눈물샘이

그다지도 크더니

 

사람들 눈물 모여

바다가 되었구나

 

 

#. 슬픔이 시가 되었다. 언젠가 친구가 떠나면, 그 바다에 갈 때마다 친구가 생각날 것이다. 그리움과 슬픔이 일상을 불쑥 불쑥 침투할 것이다. 이미 겪어봐서 안다. 사별이란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일상을 어떻게 침투하고 슬픔이 어떻게 나를 감싸는지 안다. 알아도 대책은 없다. 그래서 두렵다. 그렇게 될 날들이.